트로트 가수 신유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트로트 가수 출신 음반 제작자 신웅이 유명 작사가 A씨에게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9일 신웅은 작사가 A씨가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강간 주장에 대해 “10년여 기간 동안 작곡가와 작사가 사이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던 분이 맞다”면서도 “강간이었다는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좋은 감정이 더해지면서 불륜 사이로 지내게 됐다. 하지만 수년전부터 그분이 감정 기복이 심해 거리를 두고 지내다 최근엔 가끔 안부를 전하는 사이로만 지내왔다. 한 여자의 남편으로써 아버지로써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불륜에 대한 모든 잘못은 인정한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못했던 행동이 있었다면 그 또한 책임질 것”이라며 “그러나 ‘미투’ 분위기를 이용해 강간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응을 준비중이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더불어 “불륜의 죄값은 어떤 처벌도 받아 마땅하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반성하며 살 예정”이라면서도 “어렵게 재기해 성실하게 가수 활동 중인 아들의 유명세를 이용해 언론을 호도하고 주장을 합리화 시키려는 일방적 주장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다”라고 거듭 전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작사가 A씨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신웅과 곡 작업을 하는 동안 세 번의 성추행과 한 번의 성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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