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인 T커머스 기업 KTH가 처음으로 사장 공모에 나섰지만 후보자 선정조차 실패했다. KTH는 신속히 재공모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KTH는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차기 사장 후보를 다시 모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H와 KTH 이사회는 지난 달 14일부터 3월 8일까지 차기 사장 후보에 대한 공모와 심사를 진행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KTH는 차기 사장 요건으로 △회사의 비전 및 전략방향 설정 능력 △리더십 역량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대외업무추진 능력 등을 꼽은 바 있다.
당시 공모와 더불어 복수의 기관에서 추천 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이사회에서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후보자를 선정, 이사회에 추천하고 이사회는 최종 후보자를 확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주총회에 추천할 마땅한 후보자를 찾지 못해, 결국 오는 28일 주총에서는 현재 사장 직무대행인 김태환 전무가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추후 재공모를 거쳐 최종 사장 후보자가 결정되면, 임시주총에서 새로운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다.
KTH 관계자는 “기존 사장 요건에 부합하는 인물이 없어 재공모 절차를 밟게 됐다”면서 “T커머스 및 디지털 콘텐츠 배급사업, ICT사업 등 핵심사업에 전문성과 역량을 가진 차기 사장 후보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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