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갑' 손예진 "운명적 사랑 기다려…결혼 위한 결혼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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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3-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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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수아 역을 맡은 배우 손예진[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손예진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언급 “순애보적인 사랑을 원한다”고 밝혔다.

3월 9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제작 ㈜무비락·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주인공 손예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분)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앞서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 명품 멜로영화 속 주인공을 도맡았던 손예진은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지금까지 (영화 속에서) 순애보적인 남자들과 사랑에 빠졌었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속 철수는 끝까지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클래식’ 준하는 상대방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떠나가는 인물이다. 자꾸 이런 작품을 하다 보니 현실에 뒤떨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순애보적인) 남자를 바라고, 어딘가에 ‘운명’이 있을 것 같다. ‘현실 남자들이 그렇지 않아서 (사랑이) 안 이루어지는 건가?’ 싶기도 하다“며 웃어 보였다.

또한 손예진은 “결혼을 위한 결혼이 아닌 운명적인 사랑,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며 자신의 연애관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손예진·소지섭이 주연을 맡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14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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