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사망, 건국대병원으로 이송…"장례 진행 여부 결정된 바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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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3-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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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조민기가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시신이 인근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9일 건국대학병원에 장례식장 관계자에 따르면 조민기의 시신이 해당 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왔지만 장례 절차를 동일한 병원에서 진행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후 4시경 조민기는 서울 광진구 구의3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부인이 조민기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으며, 현재까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민기의 사망은 그가 최근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며 범죄자로 낙인 찍힌데에 대한 압박감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망 시점이 오는 12일 경찰 출석을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만큼, 조민기는 조사에 대한 압박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조민기 소환 조사를 몇 일 앞둔 상황에서 조민기가 사망하자 관할서인 광진 경찰서는 브리핑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조민기는 ‘미투 운동’을 통해 과거 자신이 재직 중이던 청주대학교의 여제자 등을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났다.

이에 조민기는 5명 이상이 줄지어 성추행을 폭로하자 전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해 법적,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조민기는 자신의 입장과는 다르게 모든 책임을 회피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던져줬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적잖이 충격을 받은듯한 모습이다.

조민기는 성추행 논란이 제기된 뒤 출연 예정이었던 OCN ‘작은 신의 아이들’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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