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통은 "중국에서 여행사들에게 한국 모객을 허가한다는 지시가 내려졌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일부지역(북경·산둥)에 한국 단체관광 금지 해제 조치를 내린 데 이어 관광객 모집 제한 조치를 완전히 풀기로 했다는 것이다.
단체관광이 허용된 베이징과 산둥성 역시 포상관광, 크루즈 관광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최근 들어 단체관광을 전지역에 확대 허용하기로 했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나오면서 업계는 기대감에 들떠 있다.
B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에서 한국행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한다는 소문이 들렸었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하달받은 것은 없다"며 "지속해서 그런 소문이 돌고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국가여유국은 지난해 전달한 베이징과 산둥성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지침 외에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 해제조치를 내린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관계자는 "본국으로부터 한국 단체관광 금지 해제를 전달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역시 "중국 정부가 중국 전역으로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역시 '시기상조'라며 "동남아나 이슬람 국가 등 관광시장 다변화 정책에 집중하고 개별여행객, 내국인을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년 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중국 정부는 방한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고 중국인관광객 수는 반토막이 났다.
다행히 지난해 중국의 새 지도부 출범에 따라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들면서 중국 국가여유국은 중국 베이징과 산둥성에 한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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