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세워! 귀 누워!" 제주소년 멍아치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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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3-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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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매서워 보이는 얼굴. 다부진 체격.

외모만 보고는 함부로 다가가지 못할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의 소유자 도베르만 '장군이'

하지만 가까이서 지켜보면 이보다 더 순둥이는 없다.

올해 2살 된 제주소년 장군이를 소개한다.

"제가 바로 장군입니다!"

 지난 주 SNS에 올라온 한 영상 때문에 뭇사람들은 '도베르만 앓이'를 하게 됐다.
     


"귀 세워!", "귀 누워!" 영상 속 도베르만 장군이는 보호자 송희 씨의 말에 따라 귀를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말귀를 알아듣는 영특함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후반부로 갈수록 어째 미심쩍어질 수밖에 없다.

"저 사실 귀여운 남자예요"

송희 씨는 사실 따로 훈련을 시킨 것이 아니라 어쩌다 얻어걸린(?) 영상이라고 고백했다.

평소 겁을 먹거나 기분이 좋을 때면 귀를 아래로 내린다는 장군이가 송희 씨의 목소리에 반응하느라 귀를 세우고 내린 것뿐인데 우연히 촬영을 하게 됐다고.


"전 순둥이랍니다."

귀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재능보다 눈이 가는 건 장군이의 순한 표정.

송희 씨는 "다른 도베르만보다 장군이가 유난히 순둥순둥하게 생긴 편이다. 특히 눈망울이 이렇게 착한 도베르만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며 "제가 너무 고슴도치 엄마 같죠?"라고 덧붙였다.

"잠도 이렇게 귀엽게 자요"

우연히 본 외국 사진 속 도베르만의 모습에 반해 장군이를 입양하게 됐다는 송희 씨.

한 번 도베르만의 매력에 빠지면 절대 그 매력에서 헤어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수영을 유난히 좋아하는 장군이는 제주에 거주하는 덕분에 여름엔 거의 바다에서 살다시피 한단다.

엄마 품에 쏘옥(?)

최근 송희 씨는 장군이에게 한 방 얻어맞은 일이 있었다고.



'돌아'를 연습 중이던 장군이.

'손'과 '뽀뽀'를 성공하고 간식을 받아먹는 영특한 모습을 보이다가 송희 씨가 "돌아!"를 하고 방심한 틈을 타 간식 봉지를 통째로 챙겨버렸다.

멍아치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준 장군이.

덩치만 컸지 그 귀여움에 송희 씨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걸 감추지 못했다.

엄마랑 장군이랑 다정한 한 컷!

송희 씨는 "귀 세워, 누워, 돌아, 모두 지금처럼 못해도 좋으니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랐음 좋겠다"며 "대형견이라고 다 무섭고 난폭하기만 한 건 아니니 앞으로도 순둥이 장군이가 많이 예쁨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군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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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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