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소마스크가 부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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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3-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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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미국의 한 소방서가 최근 반려동물용 산소마스크 수백개를 기부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소방서의 한 차고에는 800개 이상의 산소마스크가 수북히 쌓였다.


지역 내 동물관련단체와 기금, 기업들이 보내온 디트로이트공공안전재단을 통해 보내온 산소마스크였다. 사람용이 아닌 네 발 달린 반려동물들을 위한 것이었다. 

미국에서는 한 해 4만 마리 이상의 개와 고양이들이 화재 현장에 있다가 연기에 질식돼 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일부 소방서들은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반려동물을 구하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장비 부족은 골치 아프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소방서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주택가 화재 현장의 반려동물 구조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이날 소방서에 산소마스크가 가득 찼다.


당시 소방관들은 집 안에 있던 17마리의 개들 중 15마리를 구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소방서는 구조 소식과 함께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들이마신 동물들을 구할 전문장비가 부족, 애를 먹었다고 호소했다.

엄청난 숫자의 개들을 밖으로 구조할 수는 있었지만 연기를 들이마신 것에 대해서는 기존에 비치돼 있던 장비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


소방서 측은 "오늘(8일)부터 디트로이트의 소방관들은 네 발 달린 화재 희생자들을 돕는데 좀 더 나은 장비를 갖게 됐다"며 "산소마스크를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함께 캐나다에서도 소방서 등 구조기관이 반려동물을 구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산소마스크를 보내자는 캠페인이 동물관련단체 주도로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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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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