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를 받은 지 1년이 지난 10일 서울 곳곳에서 보수·진보 단체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경찰 추산 5000명이 모인 가운데 박 전 대통령 무죄, 불법탄핵 규탄 등을 주장하는 이른바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앞서 오후 1시 30분에는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800명(경찰 추산)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규탄·이적세력 비판’ 집회를 열었다.
한편 광화문 광장에서는 4·16가족협의회·4·16연대가 오후 5시께 ‘세월호 참사, 죄를 묻다’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들은 “박근혜를 세월호로 처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등 대학생 단체는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대학생 국회’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청산해야 할 적폐가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