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모두 10억2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시가 가구당 미니태양광 설치비의 85%를 지원하고 나머지 15%를 개인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가구당 미니태양광 설치비가 80만4000원인데 지원 금액 68만3400원을 뺀 나머지가 자부담으로 12만600원을 내면 된다.
시는 새로 추진되는 사업에서는 지난해 가구당 260W에서 올해 300W로 효율이 향상된 모듈을 설치하는 만큼 일조량이 양호한 가구에서는 월 3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력량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양문형 냉장고의 전력사용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설치 가구는 월 8000원 내외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미니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려면 신청가구의 주택이 설치 가능한 구조로 돼 있는지, 경제성이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아파트 관리규약에 따른 입주자대표회의 승인, 난간대의 안전상 설치 가능 여부 확인, 충분한 일조량이 확보되는지 등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대전시는 다음달부터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한 ‘주택지원 사업’으로 단독주택에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관내 150가구에 가구 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또 ‘태양광 대여사업’으로 공동주택 5곳에 최대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홍석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기존 화석연료 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스마트 제로에너지 도시 3050'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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