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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취업자 11개월 연속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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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8-03-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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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감소

  • 울산·경남 취업자수 감소세 커

피보험자 수 및 증감 추이(천명, 전년동월대비)[자료=고용노동부]


조선업 취업자 수가 11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 비율도 20%대를 유지했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조선업종의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3만7800명 줄어 22.1%의 감소율을 보였다.

1월(23.8%)보다는 감소율이 1.7% 포인트 줄었지만 지난해 4월(22.1%)부터 11개월 연속 20%대에 머물고 있다.

조선업이 밀집해 있는 울산과 경남의 취업자 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울산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만2200명(25.5%), 경남은 2만2000명(24.5%)가량 취업자 수가 줄었다.

전북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여파로 1100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취업자 수가 700명까지 줄었다. 전남도 2100명(13.8%) 감소했다.

반면 고용보험 가입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0명이 늘면서 한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선박·항공기·철도차량을 만드는 '기타운송장비' 부문을 제외하면 제조업은 기계·식품 제조업 등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달 취업자 수가 3만8900명 늘었다. 전자통신 부문은 9100명 늘었다.

특히 기계장비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만3700명 늘어나 전체 제조업 중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식료품(8700명), 화학제품(4800명)도 가입자 수가 늘어난 반면 섬유와 의복 업종은 각각 4000명, 2700명이 줄었다. 자동차 제조업 취업자 수도 미국 판매 부진으로 3300명 줄었다.

서비스업에서 가입자 수 증가는 보건복지(6만4000명), 도·소매(4만명), 전문과학기술(3만5000명) 순이었다.

모든 업종을 망라한 2월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29만2000명) 증가한 129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8만명으로 전년대비 3.7%(3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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