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성규가 故 조민기 빈소 방문 후 차가운 현실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12일 조성규는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오늘, 조민기 빈소에 다녀왔다. 하지만 그가 28년간 쌓아온 연기자 인생의 그 인연은 어느 자리에도 없었다. 뭐가 그리 두려운가? 조민기의 죄는 죄이고 그와의 인연은 인연인데, 아니,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 연예계의 분 바른 모습을 보는 듯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조성규는 앞서 11일 저녁 11시쯤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故 조민기 빈소를 찾아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30년 가까운 연기 활동을 해왔던 故 조민기 빈소에 사람들의 방문이 적자 조성규가 이에 대해 비판한 것.
한편, 조민기는 지난 9일 오후 4시쯤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져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조민기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심정지로 발견돼 사망한 상태였다.
제자 성추행 논란으로 뭇매를 맞던 조민기는 오늘(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