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보라카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필리핀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다. 작년 한 해에만 2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보라카이를 찾았다.
세계적인 여행잡지인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가 전세계 30만영이상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7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보라카이가 세계 최고의 30개 섬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필리핀 여행전문가들은 이번에 떠오른 보라카이의 환경보존 문제가 우려됐던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당연한 사업 개발이지만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보라카이 최대의 보물인 깨끗한 자연, 생태계가 훼손되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해 말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라카이의 환경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필리핀 관광청은 필리핀의 자연 환경을 중요하게 보존하는 기관인 환경 및 천연 자원부 (DENR)와 협력한 가운데 보라카이에 건설 된 시설들에게 환경허가를 발급하고 있다.
필리핀 관광청은 보라카이 지역정부, 천연자원부와 함께 보라카이 환경 보존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이러한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환경 복원 및 보존을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시작했다.
적절한 수처리 및 하수도 시설이 없는곳은 6개월 이내에 설치하도록 하고 만약 이를 어길 시에는 허가증과 면허증을 취소하기로 했다.
필리핀 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최근에 보라카이를 사랑하는 한국관광객들로부터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 보라카이는 여전히 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지들 중 하나이다. 보라카이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 관광 개발 프로젝트의 속도를 규제하고 환경 보전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있는 기회"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보라카이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천연의 아름다움을 가진 관광지로 남기위해 노력할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