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G20재무장관 기간 한미 재무장관 양자회담에서 통상현안 적극 설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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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3-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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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부총리, 12일 대외경제장관회의 열고 통상 등 현안 논의

  • 정부, 상반기 중 CPTPP 가입 여부 부처간 협의 도출할 예정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다음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재무장관 간 양자 면담을 갖고 한미 통상현안과 여러 가지 대외문제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지난주 미 대통령이 철강수입에 대한 관세부과에 서명해 이에 따른 글로벌 통상마찰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에 따른 시장 변동 가능성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에 대해서는 정부의 모든 가용채널을 활용, 총력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므누친 미 재무장관에게 한국산 철강의 면제 필요성을 적극 설득하기 위한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의 서한에는 안보영향 조사에 근거해 한미 동맹의 약화로 비춰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담겼으며 김 부총리는 한국의 대미 철강수출이 미국에 경제적, 안보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 김 부총리는 다음주께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동시에 이 기간중 므누친 미 재무장관과의 양자회담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오는 15일로 한미 FTA는 6주년을 맞는데, 그동안 한미 FTA는 양국 경제협력의 기본 틀로서 양국관계의 포괄적인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3차 개정협상과 관련해 정부는 △국익 최우선 △산업·거시경제 전반 고려 △균형된 결과 등의 원칙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8일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은 ‘포괄적ㆍ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이른바 CPTPP에 정식 서명했다"며 "정부는 그간 CPTPP 논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CPTPP 가입의 경제적 타당성 등을 선제적으로 검토해왔으며 상반기 중으로 가입 여부에 대해 부처간 합의를 도출하고, 바로 통상절차법상 국내절차를 개시해 CPTPP 가입을 적기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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