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수산물 축제인 '2018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 가 오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8일까지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항 및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14일 보령시에 따르면 행사는 보령의 대표 봄철 수산물인 주꾸미와 도다리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관광객 노래자랑, 주꾸미 디스코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맨손고기잡기와 바지락잡기 등 체험행사를 통한 어민 관광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평일에는 신비의 바닷길 체험과 무창포 가요제, 품바공연을 즐길 수 있고, 휴일에는 맨손고기잡기, 낚시 고기잡기, 주꾸미 디스코 경연대회, 향토가수 초청 및 관광객 노래자랑이 열린다. 이들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 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이어 주말 체험 중 체험비는 맨손고기잡기는 1만원, 바지락잡기 체험은 성인 8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주꾸미와 도다리는 봄이 시작되면서 잡히기 때문에 바다에서 나오는 봄의 전령사로 통하며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나른한 봄철에 기력을 충만시키는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타우린 함량이 최고인 주꾸미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준다. 심장 기능을 강화해주고 시력 감퇴를 막는 효능도 있어 주꾸미 축제가 개최되는 3~4월의 무창포항은 봄나들이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도다리는 '쑥 도다리'라고 불릴 만큼 쑥이 오르기 시작하는 시기에 가장 맛이 좋고, 무창포 인근 연안에서 주꾸미와 같이 어획되고 있어 함께 축제의 주인공을 맡고 있다.
신비의 바닷길은 조위 70cm 이하일 때 해수가 갈라지며 나타난다.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S'자 모양의 우아한 곡선으로 경이로운 광경을 볼 수 있다. 바닷길이 열리면 바지락, 해삼 등 해산물을 잡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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