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제이식 은제관모장식 출토 '백제 귀족층의 집단묘' 발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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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8-03-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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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제공]

금제이식, 은제관모장식 등 화려한 장신구가 출토된 백제 후기의 귀족 무덤이 본격적으로 조사·발굴된다.

12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백제 시대 귀족 무덤인 '부여 능안골 고분군‘(사적 제420호)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한다고 전했다.

발굴현장은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일대다.

백제 사비도성의 동쪽에 있는 '부여 능안골 고분군'은 지난 1994년 부여군 공설운동장을 조성하던 중 처음 발견됐다.

이곳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1995년과 1996년 두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했다. 당시 백제 시대 고분 60여 기와 금제 및 금동제이식, 은제관모장식, 은제요대장식 등이 출토됐다.

문화재청은 "22년 만에 재개한 이번 조사가 백제 시대 고분의 다양한 형식과 백제 귀족의 부장문화를 연구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 "백제 사비 시대 귀족무덤의 실체 규명뿐만 아니라 부여 지역 핵심유적에 대한 왕궁, 관방, 사찰, 왕릉 등 사비왕도의 역사성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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