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원시 복선전철’은 부천 소사동과 시흥, 안산 원시동을 12개 역을 잇는 23.4km의 노선으로, 개통 후 경기 서남부 지역 도민의 교통편익 향상과 함께 택지, 공단개발 등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가 이번 결정을 하게 된 데에는 당초 철도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에서 해당 노선의 기본요금을 1,550원으로 책정한다는 입장 때문이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 받는 전철 노선의 기본요금이 1,250원인 것에 비해 300원 가량 더 부담해야 하는 것.
이에 도에서는 도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 경감과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연간 20억 원의 환승손실보전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2007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된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는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지역민들이 수도권 내 버스,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갈아탈 때 무료로 환승하고, 이동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대중교통 이용자는 환승할인으로 인한 교통요금 절감혜택을 보는 반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도권 전철 운임결손의 46%를 지자체가 부담하게 된다. 실제로 경기도는 지난 한해에만 전철을 포함한 운송기관에 2,063억 원 가량을 운임결손에 대해 재정 지원했다.
도는 늘어나는 환승할인손실금의 재정부담 경감과 수도권통합 요금제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모색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합리적인 환승손실금 보전 기준을 마련을 위해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한국철도공사 등 4개 기관 공동의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 요금체계 개선방안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용역 중점사항은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 요금체계 및 도입성과 분석, △기관별 재정부담 및 운영손실 최소화 방안, △수도권 관련기관 간 법적분쟁 및 이슈사항 해결방안, 다양한 요금제도 도입 등으로 ‘지속가능한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개선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철도건설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대중교통 지원금 규모역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중교통 활성화와 도민의 교통복지 편의제공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면서 “기관 간 지속적 협의를 통해 늘어나는 환승손실금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 또한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