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럽연합(EU), 나토(NATO) 본사가 있는 벨기에 외무부 청사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12일 한국투신운용은 '한국투자 벨기에코어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파생형)'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펀드는 오는 22일 설정될 예정이며 총 운용기간은 5년이다. 목표투자기간은 3년으로 배당은 연 2회 실시한다. 펀드 설정 이후 2년 6개월 시점부터 자산매각 작업을 시작해 3년 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펀드에서 투자하는 벨기에 외무부 청사는 브뤼셀 내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이다. '에그몬트 Ⅰ∙Ⅱ' 빌딩은 각각 1997년과 2007년 외무부 청사로 지어졌고 앞으로 약 13여년간 잔여임차기간이 남아 있다.
회사 측은 "벨기에 브뤼셀 오피스 시장은 유럽 주요 도시에 비해 가격 변동성은 낮고 수익률은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며 "실제, 브뤼셀의 핵심 업무지역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1% 이하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투자 원금의 100% 환 헤지를 실시해 환율 변동에 의한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배당에 대해서도 60~80% 수준의 헤지를 통해 운용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유럽 부동산은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대상이 아니지만, 이제까지 이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마땅한 투자상품이 없었던 이유가 크다"며 "안정적인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