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이 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해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단호한 결정을 지지합니다" "역시 민병두 의원은 기본 양심은 가지고 있구나" " 특권을 내려놓고 조사를 받는다고 하니 존경스럽다" "민병두 의원 화이팅" "다른 지저분한 정치인 보다 낫다" "민병두 의원 멋지다" "민병두 의원의 정치적 자존심이 대단하고 놀라워서 다시 보게 되었다" "민병두 의원 영원히 응원하겠다" "남들은 돈 때문에 혹은 권력을 위해 남는다고 하는데 민병두 의원은 대단하네" 등 민병두 의원의 결정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성폭력 그 자체에 대한 비난 여론도 여전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그의 사직서 제출을 만류했다는 것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 성폭력은 범죄다" "범죄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한다" "범법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법에 따라 그에 합당한 벌을 내리면 된다" "우선 진실유무를 밝혀라" "진실을 밝히는 게 순서" "당신에게 표를 준 지지자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냐" "또 무엇인가 터질 것 같은 느낌" "진짜 책임감 없다" 등 비판하고 있다.
민병두 의원은 지난 10일 한 여성 사업가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08년 5월께 노래주점에서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즉각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도 일단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방침 아래에 공식, 비공식적으로 의원직 사퇴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민 의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진사퇴 절차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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