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사의…채용비리 특별검사단 예정대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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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3-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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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 원장이 채용비리 의혹에 사의를 표명했다.

12일 금감원은 최 원장의 사의 표명에도 그와 관련된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 특별검사단을 예정대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본인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엄정한 사실 규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 원장은 반나절만에 입장을 돌리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럼에도 금감원은 특별검사단을 예정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금융소비자원은 최 원장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소원은 “최흥식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시 채용비리를 실행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보아 검찰에 고발하게 되었다”며 “고발대상자로 최흥식 원장과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관련 실무국장인 일반은행검사국 권 모 국장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일 때 대학 동기로부터 자기 아들이 하나은행에 지원했다는 전화를 받고 인사담당 임원에게 그의 이름을 건넨 바 있다. 이 지원자는 최종합격해 현재 하나은행 모 지점에서 재직 중이다.

현재 하나은행은 "당시 (최 원장이) 지주 사장으로 추천한 사실은 있지만, 합격 여부만 알려달라는 취지로, 채용과정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 하나은행의 입사 기록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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