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대화에 성사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도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외교 문제에 있어 중요한 사안 발표를 트위터를 통해 해온 트럼프 대통령이었기에 '북미대화'라는 중대 사안에 대한 언급 하나 하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에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지형이 일본을 제외하고 흘러간다는 '재팬 패싱'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남긴 메시지는 일본 외교가를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아베 일본 총리와 북미대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아베 총리가 이번 대화에 대해 무척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동시에 미국이 대일본 무역 적자가 1000억달러에 달한다는 사실도 적시하면서 불공정 무역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북미대화에서 일본의 역할 보다는 '공정 무역'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북한 관련 이슈를 이야기하면서 통상 문제까지 걸고 넘어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트에 대해 지지자들은 "역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통령"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남기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러시아 대선 스캔들과 최근 포르노 배우와의 스캔들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비난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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