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5시 13분쯤 수성구 매호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씨(50)와 B(4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119 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에는 2명 모두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결과 남편 A씨는 은행원이고, 아내 B씨는 초등학교 교사였다.
현장에서는 A씨가 대학생 아들 형제에게 남긴 “미안하다, 사랑한다” “빚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쯤 뇌수막염으로 쓰러져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부부가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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