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국영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CITS)는 지난 12일 자사 홈페이지에 제주도와 서울을 방문하는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게시했다.
단체비자를 통한 이 상품은 베이징에서 출발해 서울에서 관광을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4월12일 둘째 주 목요일부터 6월까지 매주 한 팀씩 출발하는 스케줄로 구성됐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한한령 일부 해제' 지시에 따라 첫 중국 단체관광객이 방문한 이후 약 4개월만이다.
국영 여행사의 한국행 단체관광상품 게재에 여행업계는 기대감에 들떴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게시됐던 이 상품은 이내 삭제됐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반토막 난 중국인관광객 수가 늘어 어려운 회사 사정을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우롱당한 느낌이다."라고 토로했다.
중국 대형 여행사 씨트립 관계자는 "아직 실질적인 해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한국행 단체관광이 해제될 것이란 얘기가 지속적으로 들려오고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