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조수미, 러시아 브라보 어워즈서 '최고 여성 연주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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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3-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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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RM 제공]



성악가 조수미가 제1회 러시아 브라보 어워즈(BraVo awards)에서 '세계 최고 여성 연주자상'을 차지했다.

13일 조수미의 소속사 SMI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수미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개최된 브라보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해 '세계 최고 여성 연주자상'을 수상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시상식은 첫날 레드카펫에 이어 둘째날 러시아 문화부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조수미는 이튿날 공연에서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최근 뇌종양으로 세상을 뜬 성악계의 큰 별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를 추모하며 아베마리아를 불렀다.

조수미는 “음악의 열정이 살아 숨쉬는 나라 러시아에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러시아에 방문할 때마다 너무나도 행복함을 느낀다”면서 “브라보 시상식 첫회 수상을 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아시아 연주가들의 활발한 연주활동을 기대해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수미는 2017년 12월 러시아 대통령궁인 크렘린 궁전의 초청을 받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앞에서 공연한 바 있다. 2015년 10월에는 이탈리아에서 '올해의 성악가상'으로 불리는 티베리니 금상을 수상했고 2016년 4월에는 이탈리아의 제60회 도나텔로(David di Donatello)영화제에서 영화 '유스(Youth)'에 직접 출연해 불렀던 ‘심플 송(Simple Song)’으로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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