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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 타계…그가 만든 오드리 헵번의 리틀블랙 드레스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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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3-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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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드리 헵번과 지방시, 리틀 블랙 드레스로 서로 스타덤 올라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한 장면]


패션브랜드 '지방시'를 창립한 프랑스의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향년 91세로 별세하면서 그가 만든 리틀 블랙 드레스가 화제에 올랐다.

최초의 리틀 블랙 드레스는 1926년 샤넬(Chanel)의 심플하고 짧은 블랙 이브닝 드레스다. 하지만 리틀 블랙 드레스의 상징적 이미지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입었던 위베르 드 지방시(Hubert de Givenchy)의 것이다. 영화 촬영를 위해 지방시를 방문한 헵번은 그의 컬렉션 중, 등이 깊게 파인 블랙 시스 드레스(체형에 꼭 맞는 드레스, sheath dress)를 선택했고 이 유명한 블랙 드레스와 진주 다이아몬드 목걸이, 업 스타일 헤어, 버그 아이(bug eye) 선글라스는 오드리 헵번을 불멸의 영화배우이자 패션 아이콘으로 군림하게 하였다.

헵번은 자신이 출연한 1954년의 영화 '사브리나'(Sabrina) 이후로 지방시와의 파트너십을 평생 지속시켰고, 이후에도 출연하는 영화 의상뿐 아니라 사적 의상까지도 지방시에게 맡겼다.

헵번은 다수의 영화에서 지방시의 작품을 입고 출연해 그를 스타덤에 올려 놓았다. 아울러 오드리 헵번 역시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지방시의 모던하고 절제된 우아함을 자신의 이미지와 훌륭히 결합시켜 1950년대와 60년대 후반 젊은 여성들의 롤모델이 되었다. 헵번의 가련해 보이는 체형과 소년 같은 룩, 그리고 심플하고 깨끗한 스타일은 리틀 블랙 드레스가 주는 완벽하고 세련된 우아함과 결합하여 오늘날에도 드레스의 기본 공식으로 여전히 변치 않는 고전이 되었다.

헵번은 어느 인터뷰에서 "지방시의 옷은 내가 유일하게 나일 수 있는 그런 옷이다. 그는 디자이너 그 이상으로, 성격의 창조자"라고 극찬한 바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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