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학교 밖 청소년의 성공적인 사회진출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직업훈련 과정을 제공하는 '내일이룸학교'의 운영기관을 오는 30일까지 추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여가부가 밝힌 추가모집 규모는 국비 총 8억여 원, 4개 신규 운영기관(훈련생 80명 이내)이다. 훈련과정·훈련생 수 등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원하며 사업 평가를 통해 최소 2년 이상의 운영기간을 보장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 모집에서는 한 개의 운영기관 안에 다수의 직업훈련 과정을 분반·순환하여 운영하는 이른바 '직업훈련 모듈화 과정'을 편성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기관도 발굴·선정한다.
훈련생은 '직업훈련 모듈화 과정'에서 비슷한 직군의 훈련 과정을 최소 2개 이상 선택해 순차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훈련 전 과정을 수료하지 않더라도, 한 과정 수료 후 조기 취업이 가능하다.
훈련은 250~700시간 단기 또는 800시간 이상 장기 과정으로 구분되며 올해 12월 말 종료된다.
지난 1월 내일이룸학교에서는 ‘간호조무사과정’(애란원), ‘드론운영 전문인력 양성과정’(대구서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을 포함해 훈련생 200여 명이 있는 총 8개 운영기관이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여가부는 올해부터 내일이룸학교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혜택도 크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훈련생으로 선발된 청소년에게는 직업 훈련과 기숙사가 무료로 제공되며, 훈련생은 출석률에 따라 최대 월 30만 원의 자립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출퇴근형 직업훈련 과정에 참여할 경우에는 월 10만원 이내의 교통비를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다만 기숙사 제공 여부는 훈련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확인이 필요하며, 자립장려금은 훈련 출석률에 따라 최대 30만원으로 차등 지급된다.
이기순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취업사관학교 사업을 이관 받아 내일이룸학교로 명칭을 바꿔 운영한 지 2년 차가 되면서, 학교 밖 청소년의 다양한 욕구를 더욱 잘 담아내기 위해 운영방식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단기-집중화 과정 등을 통해서 학교 밖 청소년이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히고, 더욱 체계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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