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구제역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발생 방지를 위한 독자적인 방역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제주항 동물검역센터’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오골계가 전북 군산에서 반입, 도내 농가 6개소에서 발생하는 등 제주 방역사상 첫 검역에 구멍이 뚫이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항에 국경 검역 수준의 차단방역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검역센터 설치가 완료되면 제주항을 출입하는 모든 가축운송 차량의 내·외부와 대인소독, 소독필증 자동 발급 등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을 갖추게 돼 보다 효율적이고 철저한 소독이 가능해진다”며 “방역 전담인력이 상주 근무하여 반입되는 가금류에 대해 현장 AI 항원검사 및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년간 제주항 가축운송차량으로는 2015년 812대, 2016년 673대, 지난해 760대가 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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