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풀도 팍스넷처럼 장외시장→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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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8-03-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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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 K-OTC 신규 상장

  • 내년 코스닥 입성 노릴 듯

증권정보업체 씽크풀이 다음달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한국장외시장(K-OTC)에 새로 상장한다. 회사는 이를 거쳐 내년에는 코스닥에 입성하기를 바라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씽크풀은 오는 4월 금투협에 사업보고서와 지정동의서 제출을 마무리하고 K-OTC 에 등록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과거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팍스넷이 K-OTC를 거쳐 코스닥에 안착했고, 씽크풀도 이런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씽크풀 관계자도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팍스넷 사례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K-OTC는 벤처ㆍ중소기업에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회를 줘왔다. 얼마 전 K-OTC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카페24'가 대표적이다.

팍스넷도 K-OTC에서 먼저 성장 기반을 닦았다. 이 회사는 2015년 4월 K-OTC에서 거래를 시작했고, 2016년 8월 코스닥으로 옮겼다.

K-OTC는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비상장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잡을 때 K-OTC 주가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적정가를 산정하기에 유리하다.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세운 회사가 K-OTC를 눈여겨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제 혜택도 있다. 올해부터 K-OTC에 등록한 벤처·중소·중견기업 주식은 양도세 10%를 면제한다.

K-OTC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29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5배가량 늘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카페24가 성공적으로 이전상장하면서 K-OTC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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