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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검찰조사 D-1, 다시 꾸린 변호인단과 조사 준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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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지 기자
입력 2018-03-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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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두고 새롭게 꾸린 변호인단과 검찰 조사 준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4일 검찰 조사에는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지낸 판사 출신 강훈 변호사와, 피영현 변호사, 김병철 변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법무법인 바른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의 변호를 같이 맡을뻔한 정동기 변호사와 함께 이 전 대통령 변호를 위해 로펌을 새롭게 만들기도 했다.

원래 이 전 대통령 정부 시절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냈던 정 변호사도 함께 변호를 맡을 예정이었지만 이는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가 2007년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BBK 의혹과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을 수사할 당시 대검찰청 차장으로 재직했기 때문이다.

변호사법 제31조 1항에 따르면 변호사가 공무원 등으로 직무상 취급했던 사건과 관련한 수임을 할 수 없다.

한편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은 이 전 대통령의 100억대 불법자금 수수 혐의 등을 전면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횡령·배임 등 20개에 달한다. 혐의가 상당하지만 전직 대통령 예우 문제도 있어 내일 하루 동안 검찰 조사를 마치겠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이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 전 대통령 사무실 앞에서 “검찰에 가서 법리 다툼을 해야 할 테니 자택에서 변호사들과 최종적인 점검을 하고 있다”며 “소환은 검찰의 요구대로 예정된 시간에 맞춰 갈 것이고 검찰, 경찰과 사전에 협의해 동선과 출발, 도착 협의를 사전에 마쳤다”라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어 “이 전 대통령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고 서울시장 4년 동안 월급 한 푼 안 받았다”며 “변호인단은 사실 큰돈이 들어가는데 어려움이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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