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정봉주 의원 측은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에게 제보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고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가 문제이기 때문에 고소하지 않은 것이라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 측은 13일 보도자료에서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에게 제보한 사람을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A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정 전 의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이 사람이 실제로 A씨인지는 정 전 의원도 알지 못합니다”라며 “이러한 추정으로 피고소인을 특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 측은 “우리는 미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피해 제보 자체를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언론이 민주주의의 중요한 공적 기관으로서의 직무를 저버리고 제대로 사실확인을 하지 않은 채 무책임한 보도를 강행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미투운동이 우리 사회의 변혁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언론의 영향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언론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무차별적인 폭로와 무책임한 보도를 일삼는 것은 미투운동을 왜곡하고 변질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해자를 자처하는 A씨를 고소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