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장호원읍사무소는 6.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으나 전쟁 중에 전수받지 못한 6사단 상병 고(故) 장용준의 자녀 장효순 씨에게 65년 만인 지난 9일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이날 무공훈장 전수식에는 6.25 참전용사회와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했다.
이상년 장호원읍장은 장효순 씨에게 훈장과 증서를 전수하고, 기관·사회단체장들은 꽃다발과 함께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장효순 씨는 “선친께서는 6.25전쟁에 참여해 훈장을 받도록 돼 있었지만 당시에는 직접 수상하지 못하고 1984년도에 돌아가셨다”며 “이 훈장과 증서를 아버지 묘소에 꼭 가져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훈장을 찾아준 육군 관계자를 비롯한 장호원읍장과 기관·사회단체장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훈장을 전수한 이상년 읍장은 “6.25전쟁 당시 구국의 일념으로 헌신하신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에 감사드리고, 지금이라도 훈장을 수여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너무 기쁘다”며 6.25참전용사와 장효순 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6.25 참전용사회 박성순 회장은 “오늘 훈장을 보면서 전쟁 중에 잃은 동료들이 떠올라 눈시울이 붉어진다”며 “고 장용준 씨의 명복을 빈다”고 말하고 장효순 씨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은 ‘선배 전우 명예선양 활동’의 일환으로 ‘6.25전쟁 참전자에 대한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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