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위원장은 13일 방송된 tvN '토론대첩-도장깨기'에 출연해 군복무 기간 단축, 통일 등에 대해 20대 대학생들과 토론했다.
이 날 방송에서 양병권(도전자) 씨는 “군복무기간 단축'이 문제가 아니라 정확하게는 '사병 처우 개선'을 위한 군복무 기간 단축입니다”라며 “병사 월급을 높임과 동시에 군복무기간을 단축했잖아요. 제한된 인건비 내에서는 월급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군복무 기간 단축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제한된 인건비'라고 하셨는데 누가 제한했죠?”라고 반문했다. 양병권 씨는 “정치인들이 생각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이준석 씨는 “병력은 예를 들어 최근 5% 정도 감축됐는데 사병 월급은 20% 뛰었어요. 제한된 게 아닌 것 같은데요? 어떤 전제를 바탕으로 제한됐다고 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오석종(도전자) 씨는 “전투력이 떨어지는 말에 공감을 못 하는 부분이 뭐냐면 부사관이 늘어서 더 중요한 역할은 부사관들이 합니다. 그렇게 바뀌는 추세인 거죠”라고 말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부사관을 늘린다는 건 아까는 비용이 제한돼 있다면서요. 또 돌고 돌잖아요”라고 말하자 양병권 씨는 “아니 사병 인건비를 말씀드린 겁니다”라고 답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병사를 부사관으로 바꾸면 인건비가 더 효율적으로 써지는 거예요?”라고 묻자 양병권 씨는 “부사관이 돈을 더 많이 받으니 더 열심히 하겠죠”라고 말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뭐야 그게. 하나만 물어볼게요. 다시 군대 가라고 한다면 얼마 주면 간다고 할거에요?”라고 물었다. 양병권 씨는 “저는 안 가죠”라고 말했다. 이준석 씨는 “그런데 뭘 자꾸 모병제를 하재요”라고 말하자 이재은·양병권 씨는 “저희 모병제 하자고 말한 적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그럼 부사관을 징병해요? 모병제와 부사관 뽑자는 얘기는 똑같은 얘기에요. 제발 정신 좀 차리자고요. 진짜”라고 말했다.
토론을 지켜본 판정단들은 16대4로 이준석 위원장에게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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