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사망 원인 1위인 암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암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올해 국가암검진 수검률 50% 돌파를 목표로 홍보 활동 등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국가암검진은 국내에서 발병률이 높고, 조기 진단으로 치료할 수 있는 위암과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최근 의학기술이 발전하고, 검진 활성화에 따른 암 조기 발견으로 5대 암의 5년 생존율은 지난 2010∼2014년 70.3%로 크게 높아졌다.
세계보건기구도 암의 3분의 1은 예방활동으로 막을 수 있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국가암검진 수검 대상자는 2200만 명으로 수검률은 47.6%에 달하며, 충남의 경우는 수검 대상자 88만 명에 47.7%의 수검률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 도는 올해 국가암검진 수검률 목표를 52%로 설정, 홍보 활동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우선 수검률을 높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1대 1 상담전화를 시·군 보건소로 하여금 집중 추진토록 하고 있다.
또 연중 암 검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연계해 다중밀집장소 및 기업체 방문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암 예방의 날’인 오는 21일에는 암 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 환기를 위해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편다.
홍보 활동에는 영상과 소책자, 리플릿, 인포그래픽, 일러스트, 포스터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는 국가암검진 수검률 제고 방안 논의를 위해 도와 시·군 영상회의실에서 각 시·군 보건소 건강증진과장, 건강보험관리공단 대전지역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강흔구 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은 “국가암검진을 통해 암이 발견될 경우 건강보험료 하위 50%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의료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라며 “비용이 적게 들면서 가까운 검진기관에서 쉽게 받을 수 있는 국가암검진으로 도민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강 과장은 이어 “도는 앞으로 의료 접근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저소득층에 대한 암 검진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암 환자 치료비 지원과 재가 암 환자 서비스 지원도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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