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100개 단지를 대상으로 도로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교통안전진단업체가 아파트 단지 내 도로의 위험요인 등을 진단하고 맞춤형 개선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2012~2017년 전국 266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 점검 및 교통안전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작년 10월 대전에서 발생한 아파트 내 교통사고 사망으로 단지 내 교통안전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점을 감안해 점검 대상 단지 수를 예년의 2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또 점검 결과에 따른 단지별 시설 개선 및 보수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대상을 선정할 때 단지별 개선 의지 항목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이고, 이행 여부에 대한 사후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점검을 희망하는 단지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국토부 또는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하면 된다.
교통안전공단이 신청한 단지를 대상으로 단지 환경, 개선 시급성, 개선 의지 등을 평가해 오는 4월 중으로 점검 대상 아파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교통안전점검단이 5~10월 선정된 단지에 대해 아파트 단지 도로 환경, 진·출입부, 차량 및 보행자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해 위험 요인을 파악한다.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맞춤형 개선 대책을 마련해 오는 11월 중 단지별로 종합적인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와대 청원 '아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 교통사고, 도로교통법의 허점'과 관련해 안전 컨설팅 제도 도입 및 교통안전시설 설치 의무화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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