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브리핑] 'NYT' 간추린 북미회담 후보지 9곳, 이제 주인공은 '반다비'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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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3-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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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입니다. 두 가지 소식을 정리해봤습니다.

1. 북미 회담 장소 9곳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미 집권자'로 표현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을 '전쟁미치광이'로 불러왔는데요. 표현을 순화한 대목만 봐도 북미 회담 시기가 임박해온걸 알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5월에 열릴 북미 회담 장소 9곳을 꼽았습니다. 같이 살펴보실까요?

1.판문점
 

[사진=연합뉴스]

판문점은 북미 회담 장소로 가장 유력한 곳입니다. 4월 남북정상회담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NYT도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지난 1월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렸고 다음 달 말 남북정상회담도 개최될 예정"이라며 판문점을 유력 회담 장소로 꼽았습니다.

2.평양과 워싱턴DC
 

평양 시내 모습[사진=픽사베이]

워싱텅 DC 모습[사진=픽사베이]

NYT는 북한과 미국의 수도인 평양과 워싱턴DC도 조심스럽게 거론했지만, 미국 현직 대통령이 방북한 적은 없다며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방북한 적이 있습니다.

북한은 폐쇄적인 국가입니다.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 방문하면, 미국에 북한 체제를 인정받았다는 외교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긴 세월 적대관계였던 미국의 수도에 방문하는 건 쉬운 선택이 아닙니다. 특히 미국의 모습이 북한 주민에게 생생하게 전달되는 데 부담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NYT도 실현 가능성은 작다고 보도했습니다.

3. 제주도
 

제주도[사진=아이클릭아트]

제주도는 섬입니다. 인구가 적어 보안과 경호도 수월합니다. 대한민국 영토이긴 하지만, 섬이라는 이점이 북한과 남한 그리고 미국의 부담감을 덜어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공식 제안했습니다.

4. 베이징(중국), 제네바(스위스)
 

중국, 베이징[사진=픽사베이]

중국 베이징은 김정일 전 위원장이 자주 방문했던 곳이자 북한 핵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는 혈맹관계였습니다. 또 북핵 6자 회담이 열린 곳입니다.
 

스위스[사진=픽사베이]

김정은 위원장은 1990년대 후반 스위스에서 유학했습니다. 또한, 스위스는 중립국으로 제네바도 회담 장소 후보로 올라갔습니다.

5. 스톡홀름(스웨덴), 울란바토르(몽골)
 

스톡홀름[사진=픽사베이]

스웨덴 스톡홀름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북미 간 1.5트랙(반민 반관) 접촉 장소로 활용돼 정상회담 후보지로 올랐습니다.
 

울란바토르[사진=픽사베이]

한편, 몽골은 북한과 미국 모두와 우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전 몽골 대통령이 트위터에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울란바토르로 하자고 제안도 했습니다.

6. 모스크바(러시아)
 

모스크바[사진=픽사베이]

마지막으로 모스크바는 어떨까? NYT는 2015년 김 위원장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방문하려다 취소했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모스크바로 향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습니다.


2. 이제 주인공은 '반다비' 나야 나

평창 동계올림픽의 '수호랑'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평창 올림픽이 끝나자 수호랑을 볼 수 없다는 마음에 많은 사람이 아쉬워했습니다. 인형은 품귀현상까지 일어났죠. 한편, '반다비'도 수호랑 만큼 캐리(게임을 승리로 이끈 사람 혹은 플레이를 지칭하는 게임 용어)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수호랑 숨기는 반다비[사진= 트위터@jxxxnii]


지난 9일 평창 패럴림픽 개막과 함께 제대로 등장한 반다비는 이런 걱정을 말끔히 씻어줬습니다. 반다비는 눈치 보듯 옆으로 돌아간 눈동자가 매력 지점입니다. 반다비가 돌발행동을 할 때마다 옆으로 돌아간 눈 때문에 능청스럽거나 몰래 일을 꾸미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평창 곳곳을 돌아다니는 반다비가 눈길을 끕니다. 평창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반다비 탈을 쓰고 활동할 반다비팀을 24명 모집했는데 7054명이나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30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인 것이지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그야말로 사람에서 곰이 된 평창 '반다비'들의 재미있는 목격담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확인해볼까요?

그럼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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