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13일과 14일 시 공원녹지사업소 대회의실과 잔디광장에서 장안·권선·팔달·영통 4개 구청 산불감시원·진화대 90명을 대상으로 산불 방지 훈련을 시행했다.
산불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봄철을 맞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산불과 맞닥뜨리게 될 산불감시원·진화대의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상호 업무협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훈련이다.
‘2018년 산불 피해 제로화’를 주제로 한 이번 훈련은 산불 예방과 진화에 대한 지식(이론), 산불 진화 기계화시스템 운영(이론·실습), 산불 진화장비 사용법(실습), 산불 발생 시 현장 대응법(실습) 등으로 진행됐다.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전문강사가 교육을 맡았다.
산불 발생에 따른 진화장비의 효율적 배분과 사용법, 인력 배치 요령 설명에 이어, 실제 산불에 대비한 초동 진화 훈련까지 이뤄진 실습 위주 교육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가한 한 산불감시원은 “내 눈 앞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
이종봉 수원시 녹지경관과 산림휴양팀장은 “한순간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산불은 순식간에 너무나 많은 것을 앗아간다”며 “지속적인 산불 방지 훈련으로 소중한 산림자원과 시민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수원시에서 활동하는 산불감시원·진화대는 장안구 36명, 권선구 25명, 팔달구 12명, 영통구 17명 등 모두 90명이다. 산불감시 초소 근무, 산림 인접지역 순찰, 산불 발생 시 진화활동 참여, 진화 후 뒷불 감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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