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지난해 시행했던 경주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 옛 사적명: 안압지) 조사지역(북동쪽 인접 지역)과 연결되는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오는 15일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 지역에서 변기 시설을 갖춘 수세식 화장실 유구가 발견되어 눈길을 끌었다.
화장실 건물뿐만 아니라 도랑 시설까지 갖춘 복합 변기형 석조물과 오물 배수시설 등 신라 왕실의 화장실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경주 동궁과 월지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 674년(문무왕 14년) 세워진 동궁과 주요 관청이 있었던 곳이다.
1975년 문화재관리국(문화재청 전신)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이 첫 조사 당시 인공 연못, 섬, 동궁 관련 건물지 일부가 발굴되었으며, 3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