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채용과정에서 이름을 전달하고 경우에 따라서 서류전형을 통과시켜주는 식의 관행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며 이처럼 말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 원장이 2013년 하나금융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에 지원한 대학동기의 아들 이름을 인사담당 임원에게 전달한 것을 두고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은 “사회적인 관심사인 채용에 대한 새로운 문제 제기가 나와 이 부분을 확실하게 규명한다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며 “확실하게 규명돼야 감독당국도 일을 제대로 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료 습득 가능성이나 현실적인 조사능력을 감안할 경우 다른은행으로 채용비리 검사를 확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장 후임과 관련한 질문에는 “갑자기 생긴 일이라서 아직 생각을 해볼 경황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지난 12일 채용비리 의혹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저녁 사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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