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6·25 참전유공자의 명비관리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동시에 어르신들을 지킴이로 선발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14일 은평구(구청장 김우영)에 따르면, 6·25 참전유공자 호국영웅 명비는 불광동 마을마당(불광동 247번지 일대) 내 위치했다. 관내에 거주 중인 호국영웅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기리며 후세 그 뜻을 알리기 위한 취지다. 작년 5월 가로 5m, 세로 2.35m, 높이 2.35m 크기로 3647명의 이름을 각인해 조성했다.
구는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해 현충시설지킴이 10명을 뽑아 올 연말까지 배치키로 했다. 아울러 오는 19일부터는 오전 9시~오후 6시 개방해 관심 있는 지역주민들이 참배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구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역 내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은평구는 국가보훈처와 연계해 현충시설(국가보훈처에서 관리하는 독립·국가수호 관련 공훈선양시설)로 지정, 국가 차원의 관리로 구의 호국정신을 대표하는 상징적 조형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다.
김우영 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6·25 참전유공자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대외에 널리 알릴 것"이라며 "명비가 위치한 마을마당 주변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유공자를 기억하는 명예의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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