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렸지만 거듭된 악재에 시달렸던 러스왕(樂視網·러에코의 모체, 300104) 주가가 14일(현지시간) 7%대 급등세를 보여 오후 거래가 중단됐다.
중국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 속보에 따르면 중국 창업판의 러스왕 주가는 전일 대비 7.14% 급등한 주당 6.60위안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동방재부망에 따르면 러스왕 주가는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바닥을 친 후 무려 60% 가량이 올랐다.
지난 1월 24일 9개월 만에 거래를 재개한 러스왕은 11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뒤 반등하기 시작했다.
동방재부망은 "최근 자웨팅(賈躍亭) 러에코(樂視) 창업자가 최근 웨이보에 전기차 모델 FF91 주행테스트 사진을 올린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듯하다"고 분석했다.
'FF91'은 자웨팅 회장이 최대주주인 미국 전기차 기업 패러데이퓨처의 전기차로, 러에코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FF91'의 주행테스트는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진행됐고, 자웨팅 회장은 테스트 결과에 매우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전증권거래소는 오후장 개장 직후 공지를 통해 "최근 러스왕의 주식 거래량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며 "14일 오후 러스왕의 주식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