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호 항우연 원장 "AI 등 핵심기술 적용해야…재사용 발사체 연구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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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3-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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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14일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연합뉴스]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원장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재사용 발사체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14일 임철호 항우연 원장은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 원장은 "인공지능 등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인공위성을 통해 수집되는 많은 데이터들은 빅데이터가 되고, 이를 수요자들이 잘 활용할 수 있게 머신러닝을 조합할 수도 있다. 스스로 임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 무인항공기 등 개발도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00여명에 달하던 팀장급 보직을 없애고, 연구 현장에 힘을 주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임 원장은 내년부터 발사 후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는 우주 발사체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발사체를 회수하지 않으면 가격 경쟁력이 없다"면서 "기초연구부터 시작해 이론적으로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를 찾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24일 취임한 임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항우연에는 시험발사체와 더불어 기상·해양·환경관측용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 등 굵직한 과제 2가지가 현존한다.

나아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44억원이 투입되는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 올해와 내년에 차례로 발사될 기상·해양·환경관측용 정지궤도복합위성 2A·2B호, 2020·2021년에 발사될 다목적실용위성 6·7호, 2020년 목표인 시험용 달 궤도선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 원장은 "우선 올해 10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시험발사체 발사가 첫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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