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미희가 ‘같이 살래요’ 속 이미연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장미희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서울 7층 셀레나홀에서 진행된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 연출 윤창범 /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같이살래요 문전사)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걸크러쉬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외줄에 올라탄 느낌”이라고 웃었다.
그는 “제게 미연이라는 캐릭터는 낯선 인물이다. 오만하지만 상식적인 언행, 싸가지 없지만 선을 넘지 않는다는 등의 캐릭터 설명처럼 이 미묘한 경계를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가장 큰 난제인 것 같다”며 “교만함과 자신만만함, 당당함과 자존감, 오만함의 얇은 미묘함을 어떻게 설득 시키고 개연성 있게 연기를 해가고 상황마다 그 부분을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지가 제가 해야 될 아주 힘든 연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미연과 실제 저도 큰 차이가 있다. 오히려 효섭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근래에 했던 작품 중에 가장 잘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다. 공부해야하는 것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장미희는 오만하지만 상식적인 언행. 싸가지 없지만 정도는 넘지 않고 독설을 퍼붓지만 듣고 보면 모두 옳은 말들을 하는 천상천하 오만불손. 그러나 우아하고 파워당당한 빌딩주 이미연 역을 맡았다.
한편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엄마가 나타났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신중년 부모세대와 자식 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낸 2060 전 세대 가족 로맨스. 오는 17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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