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해외에 머물던 양 전 비서관이 지난 1월 출판을 계기로 두 달가량의 국내 활동을 마치고 다시 해외로 떠난 것이다. 그는 “6월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현실정치 참여에 대해 “내가 지금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내가 해온 얘기에서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또 일각에서 제기하는 ‘6·13 지방선거’ 역할론과 관련 “선거까지 내가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한국에 들어오지 않을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양 전 비서관은 지난 1월 17일 귀국한 뒤,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그의 북콘서트에는 ‘3철’로 불리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물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