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4일 한국GM 실사 기간 중 운영자금이 부족해지면 일부를 산은이 대출해 줄 것을 GM 본사로부터 요청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산은은 지분율(17%) 만큼 담보부 단기 브리지론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GM 측에 전달했다. 다만 GM 측의 충분한 자료 제공 등 실사에 대한 성실한 협조와 확실한 담보를 전제로 내걸었다. 실사 협조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실사는 4월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이 또한 성실한 자료 제공을 전제로 해 GM 측의 협조 여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날 오전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GM 실사에서 금융분야와 관련해 금융위와 산은이 해야 할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3대 원칙을 지키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한 바 있다.
3대 원칙은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주주·채권자·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책임있는 역할 수행 △장기적으로 생존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등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12일 GM 측과 실사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이날 본격 실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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