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필요시 한국GM에 운영자금 단기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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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3-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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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한국GM의 운영자금 일부를 필요 시 단기 대출해 주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14일 한국GM 실사 기간 중 운영자금이 부족해지면 일부를 산은이 대출해 줄 것을 GM 본사로부터 요청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산은은 지분율(17%) 만큼 담보부 단기 브리지론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GM 측에 전달했다. 다만 GM 측의 충분한 자료 제공 등 실사에 대한 성실한 협조와 확실한 담보를 전제로 내걸었다. 실사 협조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실사는 4월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이 또한 성실한 자료 제공을 전제로 해 GM 측의 협조 여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또 산은은 GM 본사에 한국GM에 대한 신차 배정을 신속히 확약토록 촉구했다. 정부와 합의한 3대 원칙에 부합하는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GM 실사에서 금융분야와 관련해 금융위와 산은이 해야 할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3대 원칙을 지키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한 바 있다.

3대 원칙은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주주·채권자·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책임있는 역할 수행 △장기적으로 생존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등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12일 GM 측과 실사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이날 본격 실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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