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회계법인은 14일 아시아 경제전망 분석보고서 '보이스 오브 아시아'의 네 번째 국문판을 발간하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글로벌 경제 호조와 한중관계 개선 영향으로 한국은 그간 사드 보복으로 불거졌던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정부의 고용 및 사회복지 확대, 최저임금 인상, 금융당국의 신중한 금리 인상, 원화 강세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안정화하는 등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도·농 경제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업과 지방정부 부채를 축소하고, 주택시장이 냉각되는 시점에 부양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기록적인 기업 이익에 따른 자본지출 증가, 가계수입 개선에 따른 소비지출 유발 등 작년을 뛰어넘는 활황을 경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의 경우 GDP 성장률이 6.8∼6.9%로 아·태지역 국가 가운데 가장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기원 안진회계법인 컨설팅 상무는 "올해는 글로벌 금융 환경이 우호적으로 유지되고,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등 아태지역 자본유입 회복으로 새로운 투자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반도체 호황의 지속, 자동차 산업의 점진적인 회복, 소비심리 향상 등 청신호가 예상되지만, 북한의 비핵화를 통한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시장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