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은 “15일에 있을 더불어민주당 복당 심사를 잘 버티고 통과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옥 1년, 피선거권·선거권·당원 자격 10년 박탈이라는 그 험한 세월을 뚫고 재기하려고 한 날에 성추행 의혹으로 온 국민에게 여론 재판받았다”라며 “정치권에서 영원히 퇴출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진실의 힘,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믿고 무책임한 언론의 온갖 총탄 뚫고 1주일을 싸워왔다”라며 “온몸은 너덜너덜 찢겨나고 피 범벅이 됐다. 생명이 붙어 있는 게 기적”이라고 토로했다.
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김어준·주진우·김용민 당신들이 끝까지 믿어줘서 고맙다. 내 곁에 당신들이 있어 힘이 난다”라며 “그리고 나꼼수로 열광했던 시민들이 지난 1주일 동안 나의 작전 사령부였고 전략가였고 참모였고, 내 정신의 주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하고,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 중이다. 현재는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등록한 상황이다.
한편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닉네임 ‘민국파’(본명 정대일) 씨는 이날 프레시안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저는 (정 전 의원이 성추행을 한 것으로 폭로된) 렉싱턴 호텔에 간 사실을 양심에 따라 진술했을 뿐”이라며 “종교인의 양심으로 ‘위드 유(With you)’에 동참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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