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성매매집결지(속칭 자갈마당) 본격 개발...조기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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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3-1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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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구상 용역 결과, 전면 철거 후 개발방식 가장 적합

대구시 성매매집결지(속칭 자갈마당) 사업대상지.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도원동 성매매집결지(속칭 자갈마당) 일대가 주변의 급격한 환경변화로 조기 폐쇄가 시급함에 따라 ‘성매매집결지 주변정비 사업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용역’을 시행하였고, 그 결과 전면 철거 정비방식으로 개발해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지난해 4월 17일부터 올해 3월 12일까지 수행했다. 대구시민, 토지소유자, 상업시설 소유자 등 설문조사, 토지이용실태 및 개발여건에 대한 현황조사, 타 지역 정비사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정비대상지 용도지역(중심상업지역)의 제도적 여건 등을 고려해 적용 가능한 법적 정비 수단을 중심으로 성매매집결지 정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용역결과 제안된 정비방식은 신속한 성매매집결지 폐쇄, 공간 정비비용 조달을 위한 사업성 확보, 공공성 확보, 민간의 자발적인 정비 등이 가능한 전면 철거 후 주거 및 상업, 업무, 주민편익시설 등 다양한 도심기능이 결합된 형태로 복합용도개발 하는 것으로 제안됐다.

대구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도원동 성매매집결지 정비가 민간주도로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공공의 행정적 지원을 통해 토지 소유자 등 이해 관계자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금년 내에 민간주도 개발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공공이 직접 개발 사업 주체로 정비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갈마당은 대구 도심 경관과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부정적 요소로 시민들의 폐쇄 및 정비 요구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온 지역으로 이 지역이 조기에 개발돼 도시 정체성을 회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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