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관계부처 합동 ‘청년일자리 대책’ 브리핑에 맞춰 ‘벤처투자 기업 고용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최근 5년간(2013~2017년) 벤처투자를 받은 2649개사가 2만8000개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투자를 받은 기업들은 2017년 한 해 3191명을 신규로 고용했고, 전년 대비 고용증가율은 21.8%로 일반 중소기업 대비 약 5배 높은 고용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경우, 고용창출 효과는 더욱 큰 것으로 집계됐다.
또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창업기업 318개를 별도로 분석한 결과, 2017년 말 기준으로 투자 받기 전년도에 비해 7982명의 고용이 증가했다. 2017년 고용증가율은 51.9% 달하는 등 높은 고용증가율을 시현했다.
실제 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스핀글로벌’의 경우, 창업 2년차인 2016년도에 12명에 불과하던 고용이 2017년 23억원을 투자받은 후 그해 말 242명으로 고용이 크게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반도체‧전자부품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종이 가장 많은 고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보서비스, 바이오업종(의약품·의료기기), 도소매업, 영상업종 등이 많은 고용과 함께 고용 증가율에 있어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벤처투자를 받은 소프트웨어 업종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총 고용인원이 1만4000여명, 반도체‧전자부품 업종은 1만여명, 정보서비스 업종은 8757명으로 나타났다.
김주화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혁신성장은 창업과 창업‧벤처 기업의 성장을 통해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국가경제가 성장하는 것이며, 벤처 투자가 이에 기여를 하고 있다“며 ”벤처 투자가 일자리 창출과 연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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