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잠실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8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점을 앞두고 매물이 대거 풀리면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경우에는 거래량이 134%나 치솟았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9679건으로 전년 동월(6만3484건) 대비 9.8%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거래량(6만5622건)과 비교했을 때도 6.2% 늘어난 수준으로, 2015년(7만9000여건) 이후 3년 만의 최대치 기록이다.
지역별로 주택 매매거래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의 거래량이 4만538건으로 전년 동월(2만8459건) 대비 42.4% 증가했다.
서울의 거래량이 1만7685건으로 81.3% 뛴 가운데 강남4구의 거래량은 4020건으로 134.0%나 급증했다. 강북(75.7%)의 거래량 증가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집주인들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매수자 사이에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짙어지며 강남권에서 매수세가 늘어난 점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1만8759건)도 거래량이 28.7% 늘어났지만, 인천(4094건)은 오히려 0.7% 줄었다.
같은 기간 지방은 2만9141건의 주택거래가 이뤄지면서 거래량이 전년 동월(3만5025건)과 비교해 16.8% 감소했다
대구(40.0%)와 충남(2.8%), 전북(1.9%)은 거래량이 늘어난 반면, 울산(-41.4%)과 강원(-41.2%), 부산(-38.7%), 경남(-30.0%)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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