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수표심’ 몰이 나선 홍준표 강원行…유승민은 마산 찍고 광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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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8-03-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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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보수’를 내세운 야당 대표들이 15일 나란히 현장 행보에 나섰다.

1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 대비, 보수결집을 위해 여의도 국회를 떠나 동분서주했다.

이날 두 사람의 입에서는 혁신, 신보수 등이 언급됐으며, 기존의 구태 정치와의 차별성이 끊임없이 강조됐다.

이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신보수주의와 중도보수를 표방하고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정통 보수 표심 확보 또한 시급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나란히 법의 심판대에 선 상황에서 그들과 연계성을 떠올릴 수 있는 정통보수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이미지로 신보수주의라는 표현을 끌어오려는 것이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 평창군을 찾아 강원 민심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어 오후에는 평창동계패럴림픽 빙상 종목이 열리고 있는 강릉을 방문해 휠체어컬링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관전했다.

그는 한국당이 혁신정당으로 거듭났다는 점을 수차 강조했다. 홍 대표는 강원도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거론하며 “탄핵과 대선을 거치면서 붕괴됐던 당을 재건하고 이제 국민들 앞에 새로운 혁신정당으로,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이번 지방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강원도민 여러분들께서 저희들의 이러한 노력을 정말 순수하게 받아들여달라”면서 “저희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강원도에서 마련해주실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같은 날 유 공동대표는 영·호남을 두루 돌았다. 이날 오전 유 공동대표는 제 58주년 3·15의거 기념식이 열리는 경남 창원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조선대학교에서 ‘호남과 영남의 거리’라는 주제로 초청 특강을 펼쳤다.

이어 전남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유승민과 함께하는 대학생·청년 정책 토크 배틀’에 참석했다.

이날 그의 행보는 과거 일부 보수 정치인들이 보였던 편가르기식 행보와 선을 긋고 지역주의 타파에 나서는 이미지 구축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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