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시작과 함께 어지러운 장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가 막판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 마감에 성공했고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는 붉게 물들었다.
1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포인트(0.01%) 하락한 3291.11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로 거래를 시작해 혼조세를 보이며 낙폭을 키웠으나 오후장 후반에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살아났다.
대형·우량주 중심의 상하이·선전3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82포인트(0.56%) 급등한 4096.16로 거래를 마쳤다.
저점매수를 노리는 세력이 유입되면서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도 가파른 반등에 성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03포인트(0.22%) 오른 11163.65로 거래를 마쳤고 상장 1년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급락으로 장 중 한 때 1800선이 무너졌던 창업판 지수는 7.42포인트(0.40%) 크게 뛴 1848.71로 장을 마감했다. 유니콘 테마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이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상하이종합,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1795억 위안, 2557억 위안으로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창업판 거래량도 805억5000만 위안에 그쳤다.
바이주 중심의 주류업종 주가가 2.07% 뛰며 반등을 주도했다. 석유(0.83%), 가전(0.43%), 금융(0.42%), 석탄(0.42%), 물자·대외무역(0.40%), 식품(0.25%), 전력(0.19%), 조선(0.14%), 유리(0.10%) 등도 붉게 물들었다.
차신주 주가가 4.18% 폭락했다. 시멘트(-1.65%), 방직기계(-1.24%), 호텔·관광(-1.05%), 인쇄·포장(-1.00%), 플라스틱 제품(-0.76%), 가구(-0.74%), 농약·화학비료(-0.66%), 철강(-0.64%), 기타(-0.63%) 등의 낙폭이 컸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6.30포인트(0.25%) 오른 2492.38로 거래를 마쳤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 26.66포인트(0.12%) 상승한 21803.95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80.70포인트(0.26%) 오른 31515.71을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대만 증시는 전날에 이어 약세를 지속했다. 15일 대만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35포인트(0.18%) 하락한 11018.4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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